닫기

“너무 좋은데?”…환경·편리성 다잡은 캠핑장 다회용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31010019469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7. 31. 12:00

환경부·양평군, 버즈 민경훈 운영
민간 캠핑장에 다회용기 시범보급
민경훈
가수 민경훈./민경훈 SNS
'겁쟁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남성그룹 '버즈'의 민경훈이 운영하는 '집밖으로 캠핑장'에선 다회용기 캠핑용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환경부와 양평군은 내달 1일부터 가수 민경훈이 운영하는 양평군 소재 '집밖으로 캠핑장'에 다회용기 사용을 최초로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캠핑장에서 다회용기 보급 문화를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발생량이 늘어나는데, 캠핑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은 일회성 행사 위주였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양평군과 손을 잡고 이 같은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텀블러
캠핑장 다회용기 대여세트(15종)과 사용예시./환경부
먼저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업체인 행복커넥트가 스테인리스 재질의 컵, 접시, 조리도구 등 15종으로 구성된 다회용기 세트를 캠핑장에 공급한다. 캠핑장 방문객이 사용 후 반납한 다회용기는 전문업체(라라워시)에서 고온살균 등 6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안심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캠핑장으로 재공급된다.
시범사업인 만큼 캠핑장 방문객은 무료로 다회용기 사용을 체험할 수 있다. 다회용기의 대여, 회수, 세척, 재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환경부와 양평군이 분담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일회용품 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카페 등 전국 4863개 매장에 다회용기를 지원해 약 1200만개의 일회용기 사용을 대체했다. 국비예산도 2021년 4000만원에서 2022년 12억원, 지난해 68억원, 올해 89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환경부는 "소규모 매장 외에도 지역축제, 스포츠 경기장 등 새로운 유형의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환경부가 광양 매화축제 등 3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다회용기 도입 전후의 폐기물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36.7%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캠핑장 내 다회용기 사용에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준 양평군청과 민경훈 대표에게 감사하다"며"환경을 지키는 가장 쉬운 용기(勇氣)인 다회용기 사용이 우리의 생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용품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다회용기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환경부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