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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테이트, 현대 커미션 올해 전시 작가로 이미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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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2. 15. 09:56

이미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조각 작품 통해 인간 감정·욕망 탐구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10월 8일부터 내년 3월 16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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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작가 / Courtesy of the artist and Tina Kim Gallery. Photo: Melissa Schriek.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테이트 모던'이 개최해 온 '현대 커미션'의 2024년 전시 작가로 이미래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테이트 모던 중심부에 있는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이번 《현대 커미션: 이미래》 전시는 기계 장치를 활용해 유기체나 생물처럼 작동하는 조각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미래 작가가 영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다.

이미래 작가는 조각의 몸체를 구성하는 부드러운 재료와 이와 결합하는 단단한 구조의 조합을 통해 이질적인 요소들을 부각하며 관람자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각의 힘에 관심을 두고 예술의 경계를 넓혀 나가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철·시멘트·실리콘 등 산업 재료를 붓거나 떨어트리고 부풀리며 날 것 그대로의 유기적인 형태를 표현하는 조각 작품들은 모터나 펌프 등 기계 부품으로 작동되거나 좁은 틈새로 액체를 뿜어내는 등 불안정한 형태를 극대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힌즈보 테이트 모던 카린 관장은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현대 미술가 중 한 명인 이미래 작가의 작품을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전복적이며 여러 감각을 확장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이미래 작가가 테이트 모던의 상징인 터바인 홀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8일 개막해 내년 3월 16일까지 이어지며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앤 콕손과 알빈 리·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비랄 아쿠시가 맡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기적 형태와 기계적 요소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미래 작가의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후원을 통해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연구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심포지엄·워크숍 등을 지원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동시대 미술·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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