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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기원설 조사 전문가 파견, 중국과 논의 중”...중국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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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07. 04:52

WHO 신종질병팀장 "중 파견 전문가팀, 동물 노출 때 일어난 일 조사 초점"
"대부분 신생 병원균, 동물서 유래...기원 밝히는 것, 재발 방지에 중대"
제네바 중국대사 "팬데믹 패배까지 기다려야"
IRAN-CHINA-CORONAVIRUS-FIGHTING IN SAME BOAT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질병팀장(오른쪽)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것에 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판케르크호버 팀장이 지난 3월 3일 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함께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제네바 신화=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것에 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전문가를 중국에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의 중국 카운터파트들과 더 많은 임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것은 더 학술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동물과의 노출의 관점에서 (코로나19 발병) 시작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보는 것에 정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WHO “코로나19 기원설 조사 전문가 파견, 중국과 논의 중...대부분 신생 병원균, 동물서 유래”

WHO는 코로나19 발병 보고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 세 차례 팀을 파견했고, 전 세계 과학자들은 다양한 동물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 발병에 책임이 있는 숙주를 발견하지 못했다.
판케르크호버 팀장도 지난 2월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함께 중국에 파견됐고, 당시 중국에 코로나19 발병 동물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물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의 공중보건상 중요성은 중대하다”며 대부분의 신생 병원균이 동물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박쥐에서 유래돼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 제네바주재 중국대표부 대사 “코로나19 기원 조사 국제 전문가 초청, 팬데믹 패배까지 기다려야”

2002년 11월에 발생, 9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800명에 가까운 생명을 앗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중간 숙주인 사향고양이를 거쳐 사람에 전염되기 전에 박쥐에서 유래됐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전했다.

중국은 WHO의 전문가 파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천쉬(陳旭) 제네바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우선순위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들의 초청은 팬데믹을 패배시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천쉬 대사는 다만 “우리는 어떤 종류의 조사와 평가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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