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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CGB 완공 임박…수익성 반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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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03. 18:00

판교 제2테크노밸리 6만6115㎡ CGT 생산기지 준공 막바지
CIC 통해 바이오벤처 지원…CDMO 고객사 선제 확보 전략
영업손실 475억 지속…조기 수주 성과가 실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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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차바이오텍이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초대형 복합 생산 기지 'CGB(Cell Gene Bioplatform)'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차바이오텍은 대규모 생산 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함께 갖춘 CGB를 설립해 CGT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이면에는 재무적 부담이 공존한다. 최근 매출 성장에도 여러 사업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관건은 향후 CGB의 실질적인 성과다. CGB가 조기에 실적을 내며 다른 신사업의 재무적 부담을 상쇄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둔 CGB 건설이 최근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고 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약 2년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 중인 CGB는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 규모로 구축된다. CGT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CDMO(위탁개발생산)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가 집약된다. 특히 CGT 제조의 핵심 구성 요소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유전자를 세포까지 운반하는 바이럴벡터, 이들의 근간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pDNA)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내부에 약 1만㎡(3000평) 규모로 구축될 CGB-CIC는 바이오벤처들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돕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의 성공 모델을 도입해 바이오 벤처의 성장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다. 일반적인 인큐베이터와 달리 R&D(연구개발)부터 임상, 제조, 사업개발(BD)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집적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이같은 기술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해 잠재적인 CDMO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운영은 오는 9월 시작될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2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실은 475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바이오)의 신사업 투자와 R&D 파이프라인 투자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마티카바이오를 보유한 마티카홀딩스에 200억원을 출자했다. 그럼에도 마티카바이오는 누적된 적자로 최근 연 8% 고금리 전환사채(CB) 발행까지 추진했다. 또한 10개 이상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유지를 위해 내년 3분기까지 총 7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방위적인 신사업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집행되면서, 올해 가동될 CGB의 운영 자금조달과 재무 건전성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실적 반등은 CGB의 실질적인 CDMO 수주 성과와 CIC 기반의 수익 창출 능력에 달릴 전망이다. CGB가 본격적으로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확보하고, CIC에 입주한 유망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및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면 수익성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GB 준공은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나, 복합 공간인 만큼 내부 시설의 완전 가동 시점은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며 "우선 CIC는 오는 9월 오픈을 목표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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