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0년 자국이 핵 실험을 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언급에 "핵 군축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적 조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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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핵 확산을 강력 비판한 중국의 한 매체의 만평. 자국이 핵 실험을 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다./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토머스 디낸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차관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중국의 핵 실험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이 지속적으로 중국의 핵 정책을 왜곡하고 비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미국의 핵 패권 추구와 자국의 핵 군축 책임 회피를 위한 정치적 조작"이라고 반발했다.
더불어 "미국이 국제 핵 질서와 글로벌 전략적 안정의 가장 큰 혼란 원인"이라면서 "미국이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의 효력 상실을 방치함으로써 대국 간 상호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핵 폭발 실험을 진행했다고 미국이 비난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자신의 핵 실험 재개를 위한 구실을 만들어내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효력이 만료된 뉴스타트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도 핵 군비 통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 담당 최고 당국자인 디낸노 차관은 6일(현지 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중국이 2020년 비밀 핵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