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현장에" 오프라인 리뉴얼
스타필드·트레이더스 실적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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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순매출 28조9704억원, 영업이익 3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54억원 늘어나며 584.8% 급증했다.
정 회장은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고객이 있는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밝혀왔다. 실제 올해만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 트레이더스 구월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을 챙겼다. 현장에서 확인한 가격 경쟁력과 공간 효율성 개선 주문은 통합 매입 확대와 점포 리뉴얼 전략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룹의 실적 개선은 '오프라인'이 주도했다. 할인점(이마트) 부문은 전년 적자(199억원)에서 872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1293억원)은 40% 증가했다.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125% 급증한 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PK리테일(32%)과 조선호텔앤리조트(28%)도 동반 성장했다. 유통과 공간, 호텔 등 주요 축이 일제히 살아난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이마트는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 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 지난해 발표한 최저 배당 25% 상향 계획에 맞춰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확대 책정했다. 총액은 전년보다 134억원 늘어난 670억원 수준이다. 발행주식의 2% 이상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목표도 이어간다. 지난해 28만 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도 28만 주를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낸다. 오프라인 부문은 통합 매입 시스템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점포 혁신과 퀵커머스·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확대로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온라인은 그로서리 분야를 핵심 축으로 삼아 SSG닷컴의 경쟁력을 재정비하며,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도입과 '쓱7 클럽' 운영을 통해 광고 수익 창출 및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여기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프로모션과 빌리지·애비뉴 모델 확장을 통한 집객력 강화 전략을 더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