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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급식’ 떼고 본업 집중…순이익 772억·영업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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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11. 17:36

작년 매출 1조2332억·영업익 48억
급식사업 매각 차익 815억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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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수익성 중심의 경영 효율화 기조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외형은 소폭 줄었으나 내실을 다지며 이익 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233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75.7% 급증했다. 증가 폭이 가파른 이유는 전년도 영업이익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데다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효율화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영업이익을 47억원가량 끌어올려서다.

이번 실적 산출에서 주목할 점은 '급식사업'의 제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1일 양도를 완료한 급식사업부문을 회계기준에 따라 '중단영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규모는 소폭 하락했으나 사업 구조가 제조와 브랜드 사업 중심으로 재편되며 이익 구조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12억원) 대비 589.5% 증가한 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식사업부문 처분에 따른 이익 815억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록 중단영업에 따른 법인세 비용 237억원이 발생했으나 대규모 처분이익이 유입되면서 향후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 사업 확대와 베이커리 등 핵심 제조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는 약 250개로 이 중 창업비용을 낮춘 새로운 가맹모델인 콤팩트 매장은 30여개 수준이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꾸준히 늘리고 전국 6개 직영 공장을 기반으로 베이커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선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결산 배당으로 1주당 9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가 배당률은 1.9%, 배당금 총액은 약 33억원 규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가 급식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12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노브랜드 버거의 글로벌 확장이나 푸드테크 R&D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재투자하느냐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고 내다봤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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