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속도
1000원 배당, 2029년까지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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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는 11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 발표에 나선 이우현 회장은 말레이시아 법인 OCI 테라수스의 가동 정상화에 따른 제조 원가 하락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4개월간 가동 중단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조 3801억원, 영업손실 57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상호 관세 변화와 이른바 OBBB(One Big Beautiful Bill)법안 등 대외 정책 변화로 말레이시아 공장이 약 4개월 이상 가동을 멈춘 영향이 컸다. 다만 4분기 들어 가동률이 90% 수준까지 회복됐고 도시개발 자회사 DCRE가 인천 시티오씨엘 8단지 분양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비중국산 공급망 전략도 구체화됐다. OCI홀딩스는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 2.7GW 규모의 상업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를 5.4GW까지 확대하기 위한 증설 준비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과 베트남 웨이퍼를 잇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미국 내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법인 OCI 엔터프라이즈를 통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 텍사스 지역에서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 직접 보유 운영 자산 2G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개발 후 매각 모델을 넘어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내 500MW 규모 프로젝트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된다.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약 187억원이다. 발행주식 총수 5% 매입·소각 약속 중 잔여 0.4%에 대한 추가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2029년까지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새롭게 제시하고 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비중국산 밸류체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공고히 했다"며 "AI 시대 전력 수요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