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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메달 사냥…컬링 ‘팀 5G’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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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2. 11. 14:46

'금메달도 가능' 12일 미국전부터 예선 일정 돌입
토너먼트서 캐나다·스위스와 메달 색깔 경쟁 예상
컬링 '우리는 한팀'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주먹을 한곳으로 모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지, 설예은, 김수지, 김민지, 설예지. /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내심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컬링 대표 '팀 5G'가 첫 스톤을 던진다.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라운드로빈 1차전을 치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 등 이름이 '지'로 끝나는 다섯 선수로 구성돼 '팀 5G'로도 불린다. 팀 5G는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팀 킴'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을 한국 컬링에 안긴다는 목표다.

팀 5G는 2023년 범대륙(팬컨티넨털) 컬링선수권대회와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 우승해 한국 팀 최초로 메이저 대회·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른 팀으로, 현재 세계랭킹 3위의 강자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전승으로 우승했다.

일단 시상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입상을 넘어 금메달이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 맏언니 김은지는 대회에 앞서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과거보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스스로 평가하기도 했다.

객관적 평가에서도 대표팀은 일단 메달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팬듀얼 스포츠북의 배팅 배당률을 인용해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이 네 번째로 높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배당률 -210, 백분율 환산 확률 68%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240)와 스웨덴(+800)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1700이었다.

특히 캐나다는 가능하다면 결승까지는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힌다. 전통적 컬링 강국인 캐나다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남자팀이 동메달 1개를 땄을 뿐 여자팀은 입상도 하지 못해 이번 올림픽을 벼르고 있다. 현존 최고의 여자 컬링 선수로 불리는 스킵 레이첼 호프만은 컬링 팬들의 역대 최고(GOAT) 논쟁에서 올림픽 금메달 하나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만 캐나다는 지난달 캐나다 오픈에서는 8강 탈락하고, 이에 앞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준결승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SI는 캐나다의 부진이 스위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형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은 12일 미국, 개최국 이탈리아와의 연속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9경기를 치르는 장기전에 돌입한다. 예선 후반부 일정에는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강팀과의 경기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초중반에 승수를 최대한 챙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오를 경우 21일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동메달 결정전은 21일 예정돼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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