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 0.4% 성장 그쳐
모바일·배송 혁신 속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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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2조398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같은 기간 6.5% 늘어난 211조144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모바일 기반 소비 확대와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물류 혁신으로 온라인쇼핑은 매년 성장세다. 2017년 94조1858억원을 기록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이듬해(113조3140억원) 100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216조1751억원)에는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270조원대까지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의 연간 거래액(7조5751억원)이 1년 전보다 30.5%(1조7705억원) 늘며 온라인쇼핑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운영하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5만9916대로 전년(2만8750대)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 외에 배달 음식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며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보다 12.2% 증가한 41조488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먹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음·식료품(37조8184억원·9.5%)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은 매출 감소를 겪으며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5년 주요 26개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의 희비는 엇갈렸다.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11.8% 급증했지만 오프라인 매출 성장률은 0.4%에 그쳤다.
특히 서민 경제와 밀접한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4.2% 감소했고, 편의점의 매출은 0.1% 늘며 제자리걸음 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 부진은 소비자들의 소비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결과다. 모바일 기반 쇼핑과 새벽·당일배송 확산으로 오프라인 방문객과 객단가가 동시에 감소하며 대형마트의 '원스톱 쇼핑' 경쟁력이 약화됐다. 편의점도 퀵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성장으로 근거리 소비 수요를 상당 부분 빼앗기며 접근성 우위가 희석됐다. 여기에 임대료·인건비·전기요금 등 고정비 상승과 고금리·물가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수익성 악화가 구조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