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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 코치 불륜 의혹 폭로자, ‘의처증으로 인한 망상’이라며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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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02. 16:41

야구
/그래픽=박종규기자
유소년 야구 레슨장에서 활동하던 코치와 학부모 사이의 불륜 의혹을 둘러싸고 확산됐던 논란이, 최초 폭로자의 사과와 번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최근 "모든 일은 자신의 의처증 증상으로 비롯된 것"이라며 "아이 엄마와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공개 사과했다. A씨는 "불편한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서 올린 글로 공분한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수년간 우울증과 의처증 치료를 병행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가정 내에 큰 위해를 끼쳤고, 주취 상태에서 아내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다"며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치료와 대화를 통해 현실을 점검한 결과, 존재하지 않았던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2살 아들의 유소년 야구 코치와 아내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코치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가 불륜 장면을 목격했고, 코치의 눈치를 보며 침묵을 강요받았다는 내용까지 언급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글은 언론 기사로까지 확산되며 해당 코치의 자격과 인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A씨는 당시 "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법적 대응 사실도 알렸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론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설 유소년 레슨장에 대한 관리·감독의 공백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과문에서 A씨는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겠다"며 "제가 올린 글에 대한 책임은 형사든 민사든 모두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은 저의 의처증으로 일어난 일이며,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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