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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과의 핵무기 협상, 공정하고 형평성 있으면 합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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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2. 02. 10:39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 대화 가능성 시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에 경경 메시지
TURKEY IRAN DIPLOMACY <YONHAP NO-5754> (EPA)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EPA 연합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란의 방대한 미사일 전력과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반군 등 역내 해상 운송을 방해하는 세력에 관한 질문에 "논의의 초점은 반드시 이란의 핵 능력에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불가능한 얘기는 하지 말자"며 "핵무기 없는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합의를 이룰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또 "그것은 단기간에도 달성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협상 파트너로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우호적인 인근 국가들을 통한 메시지 교환이 미국과의 성과 있는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은 직후에 나왔다. 그는 이날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지역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때 그의 말이 옳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을 통해 미국이 10년 넘게 이란 경제를 옥죄어 온 제재를 해제하고 평화적 목적의 핵 농축을 계속할 이란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은 모두에게 재앙"이라며 "발발하면 이 지역의 미군 기지들은 이란군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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