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나도 디캐프리오·숀 펜 등 주요 출연진 연기도 환상적
블핑 리사 레드카펫 나들이…세븐틴 조슈아도 초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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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개봉해 53만여 명을 동원했다. 흥행을 염두에 두고 극 후반부의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 등 쫓고 쫓기는 구도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 '추격 블록버스터'란 장르로 소개됐다. 그러나 실은 액션을 살짝 곁들인 블랙 코미디였던 탓에 이처럼 관객수는 다소 아쉬운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는 2억 달러(약 2923억원)를 벌어들여, 연출과 시나리오를 겸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혁명을 꿈꾸던 폭발물 제조 전문가였지만 지금은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사는 중년 사내 '밥'(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이 과거의 연적이자 백인우월주의자인 '록조'(숀 펜)에게 납치당한 딸(체이스 인피니티)을 되찾기 위해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이다. 공개 당시 트럼프 정부의 퇴행적인 반(反) 이민 정책과 인종 혐오 정서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주제 의식으로 많은 격찬을 받았고, 급진적 사회 변혁 운동의 허상을 직격하는 '모두 까기'로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
앤더슨 감독은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데어 윌 비 블러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마스터' 등 내놓은 작품마다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거장답게, 유장한 흐름의 서사와 돌발적인 유머로 대중적 재미마저 놓치지 않았다. 또 디캐프리오 등 주요 출연진이 합작한 연기 화음은 뒷골이 얼얼해질 만큼 강렬한 정서적 감흥을 제공했다.
이로써 '원 배틀…'은 오는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연기상 등 주요 부문의 트로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카데미 최종후보 명단은 이달 22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블랙핑크 리사는 시상자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에서 '무크'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시스루 소재의 블랙 드레스 차림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또 세븐틴 조슈아도 시상식 스폰서 기업의 초대로 레드카펫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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