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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로저스 1차소환 불응…정보유출 3000건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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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1. 12. 12:22

박정보 서울청장 12일 기자간담회
개인정보 유출자 수사도 진행 중
고 장덕준씨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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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 대표. /연합뉴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 대표가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애 불응했다.

박정보 서율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로저스 대표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료 유출 범위와 관련해 쿠팡 측에서 3000건 정도를 얘기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도 했다. 쿠팡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를 것이란 주장이다. 쿠팡은 당시 유출자가 3300만명의 정보를 빼갔으나 그중 3000명만 저장했음을 확인했고 범행에 사용된 장비도 자체적으로 회수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5일 로저스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자 2차 소환 날짜를 조율한 상태다. 이 와함께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 정지도 검토 중이다. 로저스 대표 측은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로저스 대표 등을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로 고발 의결한 사건은 아직 경찰에 접수되지 않았다. 박 청장은 "(국회 고발이 접수되면) 로저스 대표의 국회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한국 정부(국가정보원)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만났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나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 쿠팡 직원인 중국 국적 A씨를 개인정보를 유출한 피의자로 특정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와의 공조 등을 통해 소환 요청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경찰은 아직 A씨와 접촉하진 못한 상태다. 박 청장은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중국 측에 (A씨에 대한 소환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경찰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였던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광범위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박 청장은 "일반 형법상 증거인멸로 보면 공소시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디"며 "특별법상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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