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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현대위아, CES 첫 참가… 공조·구동·로봇으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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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1. 06. 06:00

체온·취향 읽는 공조부터 로봇까지… ‘연결된 모빌리티’ 제시
좁은 공간 U턴·전비 개선… 미래 구동 부품 대거 공개
물류·주차 로봇 첫선… 제조 현장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보도사진-1] 현대위아,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CES 2026 참가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6)에 마련한 현대위아 부스 전경./현대위아
현대위아가 CES 2026에 처음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제조·물류 로봇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열관리 시스템부터 구동 부품, 로봇 플랫폼까지 주력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위아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LVCC 웨스트홀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형 공조 시스템과 구동 부품,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 플랫폼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연결의 여정'이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 로봇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체험형 전시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직접 탑승하거나 조작하며 기술 변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체온 인지·움직임 따라 변하는 미래 공조 시스템 선봬

현대위아는 부스 가장 중심에 준비한 체험 차량을 통해 분산배치형 HVAC 기반 미래 공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산배치형 HVAC은 체온,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온·습도, AI 학습을 통한 탑승객별 취향을 반영해 공기를 제어한다.

또 분산배치형 HVAC을 미래에 운전자가 사라지고 실내 공간이 다변화될 것을 고려해 개발했다. 차량 상부에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한 루프 에어컨을 배치해 스마트 벤트 기능을 적용했다.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을 조절하고,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탑승객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제공한다.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서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했다 건조한 히터 바람이 아닌 우리나라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 개념의 난방을 구현했다. 상단부의 찬 공기와 하단부의 따뜻한 공기가 대류현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적정 온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공조 시스템의 부피와 무게도 대폭 줄였다. 현재 현대위아가 양산 중인 시스템과 비교해 60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차량 내부 공간은 물론 '프렁크'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공조 시스템 효율도 이전보다 약 18% 높여 전비를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구동 부품 전시

구동 부품 분야에서는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 Joint), ARS(Active Roll Stabilization),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 등을 전시했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최대 52도의 조향각을 구현해 회전 반경을 줄인다. 이를 통해 좁은 골목길이나 도로에서 운전 용이성을 높인다.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나 선회 시에 자동차의 기울어짐을 크게 줄인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해서 차량 자세를 제어한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ARS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 Series Elastic Actuator)'를 적용했다. 정밀하게 토크를 제어하고 동시에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한다.

WDS는 필요에 따라 구동축과 바퀴를 분리하는 기술로 구동력 낭비를 줄여, 전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향상한다. 현대위아 부스에서 휠과 구동축을 분리해 휠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 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 공개

로봇 분야에서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 현대위아의 로봇 플랫폼을 아우르는 'H-Motion'을 공개했다.

물류로봇(AMR)은 최대 1.5t 적재가 가능할 뿐 아니라, 라이다를 이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 모두 가능하다. 또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Top Module)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개발해 물품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 물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최대 15㎏을 들 수 있다. 물건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주차로봇은 얇은 로봇 한 쌍이 자동차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이동한다. 최고 초속 1.2m로 최대 3.4t의 차량까지 들어서 움직일 수 있다. 아울러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해 일반적인 운전으로는 주차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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