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압박 논란…연방 지원 중단에 정치적 해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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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회복지 프로그램 전반에 제기된 사기 의혹을 이유로 미네소타주와 미니애폴리스시에 대한 연방 지원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중단되는 지원금 규모가 1억2900만달러(약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지원 중단 대상에 어떤 프로그램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농무부가 이른바 '푸드 스탬프'로 불리는 저소득층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를 중심으로 ICE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푸드 스탬프 수혜자는 매달 정부 지원금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인 8명 중 1명꼴로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미네소타주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등 민주당 정치적 거점 지역을 상대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소말리아 이민자들의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사건을 문제 삼아 미네소타주를 비롯한 민주당 강세 지역 4곳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및 보육 예산 100억달러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 조치는 지난 9일 법원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다.
한편 당초 3선 도전에 나섰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정치적 압박을 이유로 출마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