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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죄”…새벽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올린 송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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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12. 15:05

필리버스터 10시간 11분 진행
"인요한, 가장 겸손하고 품위있게 의원직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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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새벽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을 올리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캡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도중 12·3 비상계엄과 여야 대치 정국에 대해 사과하며 큰절했다.

송 의원은 이날 새벽 0시 32분께부터 형사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를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고, 10시간 11분간 발언했다.

그는 연단에 오르고 18분 뒤 "무제한 토론 전 국민께 큰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며 단상 뒤로 물러나 큰절을 올렸다.

송 의원은 "서로를 탓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비상계엄이 초래됐다"며 "거기에 대해 네가 잘못했고 나는 잘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성찰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 인요한 의원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전원 사퇴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가장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의원직을 던졌다"며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인요한 의원의 마음을 되새겨보며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우리는 서로 탓하면서 나쁜 악법이 탄생했다"며 "내란을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 저는 사과드린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필리버스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저는 잠시후부터 민주당과 거대여권의 삼권분립 민주주의파괴 입법폭주를 국민들께 고발·규탄하고, 작금의 사태에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음을 고백하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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