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 브랜드 리브랜딩 성공적 평가
3분기 실적 16% 증가…성장세 꾸준
서비스 재정비해 글로벌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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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의 지주사 야놀자는 최근 놀유니버스를 담당하는 컨슈머 플랫폼(Consumer Platform) 리더로 이철웅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호텔 예약 서비스 제공 기업 '아고다'와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에서 동북아 사업 조직을 이끌어온 OTA 전문가다. 특히 아고다 재팬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 운영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쿠팡트래블의 최고디렉터를 거쳐 2022년 야놀자 플랫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합류했다. 지난해 7월 이 대표는 성수기 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는 '캔슬프리'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후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9월부터 '캔슬프리'를 정식으로 도입, 사용자 가치를 우선에 둔 서비스 정책을 운영하며 놀유니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야놀자에서 플랫폼 부분만 떼어낸 야놀자 플랫폼과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을 합치면서 통합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출범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기존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이 대표는 'NOL' 브랜드 리브랜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부터는 자사 핵심 고객층을 공고히 하기 위해 NOL 인터파크 우수 회원에게 자사 멤버십 최상위 등급인 '골드클래스(Gold Class)' 혜택을 즉시 부여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단순한 등급 상향을 넘어 플랫폼 간 사용자 경험을 일원화해 플랫폼 내 교차 구매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다.
실적도 호조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110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놀유니버스의 통합 플랫폼 브랜드 'NOL'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리브랜딩 이후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지난 4월 기준 339만4353명에서 7월 463만8133명으로 올해 들어 약 100만명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인 점을 고려해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여기어때,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호텔스컴바인 등 주요 여행 플랫폼 평균 MAU인 175만명을 약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앞으로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해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트렌드 기반 마케팅 전략 고도화, UX 개선 및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