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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기업] MZ 파고든 kt밀리의서재… 독서 종합 플랫폼 도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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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9. 15. 17:26

신규 밀리스토리 등 전방위 사업 확장
누적 가입자 중 2030세대가 60% 이상
흑자 전환 후 13분기 성장…실적 양호
독자 원하는 책 찾아주는 'AI 독파밍'
콘텐츠 확대 위한 '웹툰 서비스' 준비
kt 밀리의서재가 '독서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웹소설·웹툰 기반의 구독형 스토리 서비스 '밀리 스토리' 신규 출시와 독서 친화 오프라인 서비스 '밀리 플레이스' 오픈 등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나섰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AI 서비스와 작가 발굴에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kt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밀리 플레이스는 출시 5개월 만에 제휴 카페 100곳을 돌파했다. 지난 4월 40개에서 시작한 밀리플레이스는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해 8월 말 기준 누적 제휴 카페 100개를 달성했다. 애초 연말까지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실현을 4개월 앞당겠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밀리 플레이스는 독서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된 독서 친화형 오프라인 서비스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부산·울산·강릉·포항 등 전국의 책을 읽고 머무르기 좋은 카페들과 제휴해 운영되고 있다. 구독자는 제휴 카페에서 음료 할인·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작가 강연·취향 기반 북클럽·독서 토크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가 강점이다.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수 922만명이며 이 가운데 2030세대 구독자가 60% 이상에 달한다. 제휴 출판사 2400개·보유 독서 콘텐츠 22만권 등 국내 최다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실적도 양호한 편으로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후 13분기 연속 성장세다. 특히 지난해 매출 726억원·영업이익 11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2분기도 매출 207억원·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AI서비스본부를 신설해 AI·독서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를 출시한 밀리의서재는 'AI 독파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독자가 원하는 책을 AI가 찾아주고 책 내용까지 요약해 주며 독서 기록까지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것으로 AI를 활용해 대화하면서 편하게 책을 읽고 발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이달 웹툰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토리 콘텐츠와 정보기술(IT) 투자도 확대하는데 기존의 유통 플랫폼을 넘어 잠재력을 가진 작가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해 '2025 대한민국 판타지 SF 웹소설 공모전'도 개최한다.

또한 작가와 작품이 더 많은 독자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밀리의서재 연재 플랫폼을 블라이스에서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까지 확대한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거대 독자층을 심사 과정에 끌어들여 대중성을 검증하고 초기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공모전이 잠재력을 가진 작가를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IP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6월부터 웹소설을 제공하며 독서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한 만큼 장르 분야의 창작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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