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 스캠 韓피의자 107명 송환...피해신고도 급감”

대통령실, 캄보디아 스캠 범정부 대응 성과 발표
올해 누적 송환자 123명, 누적 현지 검거 154명
“韓국민 피해주면 그 이상을 잃게 될 것”

강유정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대응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대한 정부 합동 대응이 본격 이뤄진 10월 이후 현지 한국인 피의자 107명을 송환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결과 한국인 피의자 107명을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본격적으로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본격 대응한 이후 현지에서 송환한 한국 국적 피의자는 107명으로 올해 누적 송환자수는 123명이다. 또한 현지에서 검거된 인원도 11월 말 기준으로 15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합동 대응이 이뤄진 뒤 캄보디아에서 감금, 실종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피해 신고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스캠 범죄에 대한 정부의 합동 대응이 시작된 10월에는 신고건수가 93건에 달했으나 대응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11월에는 17건에 그치는 등 관련 신고가 80%이상 대폭 감소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 스캠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10월 23일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등 8개 기관이 함께하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 구성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한-캄 정상회담 개최, '코리아 전담반' 현지 개소 등 전략적 노력을 통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그 이상을 잃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