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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원·달러환율 여전히 상승세…채권 중심 외국인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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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12. 12. 12:00

한은 원화
/한국은행
11월 원·달러환율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대비 변동성은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에 따른 미 달러화약세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84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지속했다. 주식자금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을 이유로 큰 폭의 순유출로 전환했으나,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확대와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저가매수세 등에 힘입어 월간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선진국의 주가는 미국과 유럽은 상승했고 일본은 하락했다. 미국은 AI 관련 기업 고평가 우려 등으로 하락하다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및 기술주 중심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했으며, 유럽은 유로지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올랐다.

일본은 중·일갈등 격화 및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 등으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주가는 대체로 상승했다. 인도네이시아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브라질은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러시아는 러·우전쟁 종전 기대 등이 반영됐다.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은 상승했다. 미 정부 셧다운 종료와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공급부담 등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적 재정정책 실행 전망으로 올랐고, 독일은 물가 상승률 반등 및 ECB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는 나라 별로 엇갈렸다. 멕시코는 최저임금 인상 및 과세부과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올랐으나, 러시아는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엔화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ECB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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