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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힘, 비상계엄 1년 사과메시지 내야…이대로면 희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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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1. 25. 17:45

아시아투데이 신율의 정치체크
“중도 설득 사라진 국힘, 당 지속 어려워”
“지지층만 보는 정치는 체제 유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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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5일 아시아투데이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아투TV 갈무리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5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누군가는 책임지고 선을 그어야 한다. 국가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중도층 이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면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지난 1년은 한심했고, 빨리 정리해야했다.이걸 두둔하면 어떻게 정치하겠나. 극복 못하면 (국민의힘은) 희망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여야 모두가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 구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두 당 모두 중도층은 외면한 채 자기 지지층만 바라본다"며 "그러나 선거는 결국 5%의 중도를 얻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지금처럼 자극적인 메시지만 내놓는 정치 방식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SNS 환경에서 정치가 널뛰듯 움직이고, 언론이 의제 설정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며 "중도층 설득이 사라진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최근 논란이 된 '내란재판부' 구성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만약 실제 추진된다면 '밀어붙이겠다'는 신호일 것"이라며 "헌재가 조용하던 사안을 다시 꺼낸 것은 1심 재판부에 압박을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를 '내란 프레임'으로 끌고 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이 검토 중인 '내란재판부' 구성 논란에 대해선 "1심 재판부에 압박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이를 '내란 프레임'으로 가져가려는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과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해서는 "사건이 끝난 게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다른 재판도 남아 있다"며 "그런 맥락 때문에 항소 포기에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만배 등 민간 업자들이 한탕한 것은 사실이고, 항소 포기가 오히려 국민의 경각심을 키우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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