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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집트, 가자지구 재건 협력…“CEPA, 기술적 문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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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21. 06:31

이재명 대통령, 카이로대학 연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자지구 재건에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카이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위 실장은 "이집트가 우리에게 재건 활동에 있어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우리도 참여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재정지원이나 민간 참여가 주를 이룰 것 같다"며 "미국과 협의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기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집트 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를 맺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위 실장은 "최근 양국이 공동연구를 마쳤다. 'CEPA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CEPA가 체결되면 시장 개방이 넓어지며 무역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실장은 이날 한 카이로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두 정상이 공식 오찬까지 포함해 당초 예정됐던 2시간 45분을 훨씬 넘겨 4시간 반에 걸쳐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직접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내년 알시시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며 "오늘 얘기를 나눈 사항에 대해 후속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과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이집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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