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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대사대리 “韓핵잠 도입, 서해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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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20. 18:38

외교포럼 참석한 주한미국대사대리<YONHAP NO-5005>
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기념 제1회 한미외교포럼에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 대리(가운데)가 참석해 있다. 왼쪽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오른쪽은 한미의원연맹 공동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연합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최근 불안정한 서해 정세를 언급하면서 한미가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미외교포럼 축사에서 "우리의 상호 번영은 안정적인 안보 환경에 기반을 둔다"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도전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양국은 이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알 수 있다"며 "그렇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국방비를 증액하고 핵잠수함과 같은 새 역량을 도입하며 도전과제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사대리는 한국을 '모범 동맹(Model ally)'이라고 칭하며 "한국은 자국 방위를 위해 스스로 투자하고 부담을 감당하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지속적인 주둔을 지지해 온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물로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해선 "한미 관계의 포괄적 관계의 깊이를 잘 보여주는 역사적 문서"라며 "미국의 미래는 한국에, 한국의 미래는 미국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미래 기술 등 전략 산업을 재건·확장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전략 산업 협력 확대와 안정적 안보 환경 구축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한국계 미국 의원들도 참여했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몇 달간 이뤄진 양국 정상의 방문 이후 조선 투자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성과가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 심화시킬 단단한 기반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영 김 하원의원은 "한미동맹이 양자 차원의 협력을 넘어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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