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안 문제 입장 불변 불신
G20에서 총리 회담 계획도 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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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는 한 마디 말 만으로는 중국 측의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 후 "일본은 중국의 엄중한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약속을 실제 행동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창(李强) 총리는 일본 지도자와 만날 계획이 없다"면서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한 일본과의 정상 간 접촉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외에 24일 마카오에서 예정됐던 '2025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 역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18일 중국 문화여유부가 한국 측에 회의 연기 방침을 전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과 관련해서는 "중국 부서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실시하고 관련 수산물이 중국 규정을 준수하도록 엄격한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어제 말한대로 일본 지도자의 잘못된 발언이 중국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시장이 없다"고 말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을 부르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대정부 질의에서 "대만 유사는 일본 자위대가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한다"면서 대만 관련 무력 분쟁 발생 시 개입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당연히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현재 변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류진쑹(劉勁松) 외교부 아주사 사장(국장)이 지난 18일 이번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카이치 총리 발언이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것으로 성질과 영향이 극히 나빠 중국 인민의 공분과 비난을 샀다"면서 발언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양국 관계 긴장 국면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