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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순위채 인수 등 규제 최소화 뭐든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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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16. 17:50

李대통령, 민관합동회의 개최
7대그룹 총수와 팩트시트 후속 논의
과감한 R&D 위한 다양한 지원 약속
"대한민국 균형발전, 지역투자 관심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의 과감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정부의 후순위 채권 인수'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해 재계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규제 철폐 등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과감한 재정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후순위 채권 인수'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7개 그룹 총수들과 만나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며 기업인들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원하는 규제 완화 등의 구체적인 조언을 당부하며 "어떤 재정 투자도 마찬가지고 R&D 개발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우리 재정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걸 인수한다든지 해 손실을 우선순위로 감수한다든지 등 새로운 방식들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는 방식도 동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으로 공식화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의 원활한 진행과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또 대미 투자 강화로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특히 지역 투자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는 좀 더 마음 써 주시고, 특히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 지방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총수들은 향후 국내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600조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당초 오는 2028년까지 128조원으로 계획한 국내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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