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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기업 후순위채권 인수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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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16. 16:13

이재명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첨병은 기업"이라며 "규제 철폐 등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과감한 재정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후순위 채권 인수'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7개 그룹 총수들을 만나 지난 14일 최종 발표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세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서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며 기업인들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원하는 규제 완화 등의 구체적인 조언을 당부하며 "어떤 재정 투자도 마찬가지고 R&D 개발 또는 위험 영역에 투자해서 우리 재정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걸 인수한다든지 해 손실을 우선순위로 감수한다든지 이런 새로운 방식들도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모험적인 투자를 강하게 할 수 있도록 그런 방식도 동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으로 공식화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의 원활한 진행과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강화로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특히 지역 투자에 힘 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는 좀 더 마음 써 주시고 특히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균형 발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역, 지방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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