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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3점, 이번엔 이기나 했지만…한국 야구, 일본전 10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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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1. 16. 07:19

안현민, 송성문 연속 타자 홈런에도 4-11 대패
마운드 사사구만 11개 자멸, 타선 6안타 빈공
한일전 10연패 수모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1-4로 패한 대한민국 야구팀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일본전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4-11로 크게 졌다. 최근 일본전 10연패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일본전 승리가 없다.

이날 한국은 4회 초 안현민(kt wiz)의 좌중월 투런포,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우월 솔로포로 3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지만, 4회 말에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4회 말 선발 곽빈(3⅓이닝 3피안타 3실점·두산 베어스)이 1점을 내주고 1사 1, 3루 위기를 맞자 구원 등판한 이로운(SSG 랜더스)이 첫 타자 고조노 가이토를 삼진으로 처리하고도 2사 후 2타점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이후 5회 말에는 투수 3명이 안타 5개, 사사구 3개로 6실점 하며 무너졌다.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대신해 구원 등판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이 대타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성영탁(KIA 타이거즈)이 내야안타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9가 됐다.

한국은 8회 초 신민재(LG 트윈스)가 2루타로 나간 뒤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8회 말 이민석(롯데 자이언츠) 피치클록 위반으로 위기를 맞은 뒤 다시 2점을 허용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사사구 11개를 내주며 사실상 자멸했고, 타선도 신민재의 3안타를 포함해 6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투수진에서 사사구 11개가 제일 아쉬웠다"며 "어린 선수들이라서 긴장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에 대해 류 감독은 "빠른 공 대처가 좋은 한동희 선수를 선발로 넣을까 한다"고 밝혔다.

선제 대형 홈런을 친 안현민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일본에 정말 좋은 투수가 많다. 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대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안현민에 대해 "대단한 비거리가 나왔다"며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서 일본전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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