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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하며 "반도체의 경우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러트닉 장관이 이 같이 주장하며 한미 양측 입장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한국 발표 내용은 한미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간 반도체 협상과 관련해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며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러트닉 장관이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한 것에 대해 "한국은 이미 모든 미국산 상품에 대해서 시장이 개방돼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미 협약에 대한 근거 문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들은 향후 협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백악관이 방한 성과를 담은 팩트 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는데 양국 합의 문서 발표 전 우리도 팩트 시트를 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도의 한국 측 팩트 시트는 아직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