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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대통령실, 러트닉 “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아니다”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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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30. 15:50

트럼프 대통령 배웅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을 30일 SNS에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SNS
대통령실은 3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내용을 일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하며 "반도체의 경우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러트닉 장관이 이 같이 주장하며 한미 양측 입장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한국 발표 내용은 한미 양측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간 반도체 협상과 관련해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인 대만과 동등한 입지를 확보해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협상 결과"라며 "관련 문서는 마무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러트닉 장관이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고 한 것에 대해 "한국은 이미 모든 미국산 상품에 대해서 시장이 개방돼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미 협약에 대한 근거 문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들은 향후 협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백악관이 방한 성과를 담은 팩트 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는데 양국 합의 문서 발표 전 우리도 팩트 시트를 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도의 한국 측 팩트 시트는 아직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햇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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