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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국빈 방문이 이례적으로 서울이 아닌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곳곳에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을 필살기를 준비한 것으로 감지된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의 첫 공식 일정은 이 대통령과의 경주 박물관 방문으로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취타대의 선도·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어지는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함께 사열하고 양측 대표단과 인사를 교환한다.
인사 교환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훈 이후 두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한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새시대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찬 메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요소를 담았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식사는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는 양국의 핵심 각료가 배석한 가운데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찬장에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꽃인 '피스 릴리'가 배치돼 국제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한반도에서도 꽃피우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2번이나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빈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