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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이재명-트럼프, 오늘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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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29. 10:54

함께 웃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정상회담에 나선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회담에 이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했다.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방명록 서명,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 등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국빈방문으로 진행되는 만큼 우리 정부는 다양한 예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친교일정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다.

대통령실은 금관 모형 선물에 대해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새시대를 상징한다"며 설명했다.

무궁화 대훈장 서훈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거북선 모형을 선물한 바 있다.

친교일정 이후 두 정상은 경주박물관에 전시된 신라금관 등을 관람한다.

이후 두 정상과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한미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회담에서 3500억 달러 (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운용 방식 등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동맹 현대화, 원자력 협정 개정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APEC 정상주간을 맞이해 방한하는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을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미국을 비롯해 역내 파트너국인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태국, 싱가포르 정상들이 이 대통령과 함께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참석 정상들간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만찬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역내 협력 논의를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제고하고자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국가들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간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로 구축한 양국 정상의 신뢰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포괄적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2번이나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빈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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