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시진핑·다카이침와 '협력 확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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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APEC 일정 시작 전날인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인 27일 저녁 말레이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만이다.
이 대통령은 APEC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29일부터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를 주재한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APEC 회원국 대부분이 참석한다. 올해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다.
전세계 이목이 경주로 쏠리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다자외교뿐 아니라 미일중과의 연쇄 정상회담에도 나선다.
특히 이번 미일중과의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재임 기간 혹은 그 이상 대한민국의 경제·외교·안보를 좌우할 핵심 요소들이 결정될 수 있어 무게감이 크다.
오는 2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관세협상 최종 타결을 위한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펀드 관련 쟁점에 대해 양 정상이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월 1일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만남으로 한중관계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실용외교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오는 30일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정상의 첫 대면인 만큼 향후 한일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 등 경주를 찾는 주요 경제 인사들과도 만나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당부하는 '세일즈 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경주선언'을 도출할 수 있을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이 자처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힘이 실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막식 특별 연설로 본격적인 APEC 일정을 시작한다. 31일에는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오찬, 같은 날 저녁 APEC 회원국 기업인, 내외빈 등을 초청한 환영 만찬을 주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