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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동산 문제 가장 민감해···이상경,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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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 나유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23. 09:51

“대통령도 책임을 물어 내보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2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차관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집값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차관은) 나쁜 사람"이라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 김윤덕 국토부장관도 김민석 총리에게 해임안을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도 책임을 물어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것은 부동산 문제"라며 "관리 출신으로 누구보다 (국민의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국민의 말초신경을 자극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오세훈·윤석열에 돌릴 필요가 없다. 지금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부동산 책임자인 이 차관은 국민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설명해 나가야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차관의 발언에 대신 사과한 것을 두고도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한준호의 사과는 당 차원에서도 이 차관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 당 최고위원이 사과했다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차관은 이를 알면서도 '버티면 된다'는 식이다. 파렴치하다"며 "본인은 돈도 29억원 갖고 있고, 갭투자로 아파트도 갖고 있다. 국민들이 얼마나 기분 상하겠나"고 부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보유세 관련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보유세는 있어야 한다"면서도 "최소한 1가구 1주택으로 실소유자가 집에 살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절충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동민 기자
나유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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