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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평화계획 20개 항목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잠정적으로 수용하기로 한 후 이어진 회담에서 타결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합의 후속 단계에서 가자지구를 어떻게 통치하는지, 보안 제공 주체는 어느 쪽인지, 무장 해제 정도는 얼마인지 등이 확정된다.
합의에 따라 구체적으로 이행될 사안은 △하마스 억류 생존 인질 석방 △인질 시신 추후 인계 △ 이스라엘 수감 팔레스타인인 석방 △이스라엘군 가자 영토 70% 철수 △국경 검문소 개통 등이다.
우선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48명 중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명이 석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이 이달 13일에 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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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질이 모두 송환되면 이스라엘은 자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약 250명과 가자지구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약 1700명을 석방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확정 사안은 아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의 약 70% 지역에서 철수한다. 이번 합의에는 철수선이 표시된 지도가 포함돼 있으나 명확한 위치나 좌표는 명시하지 않았다.
IDF가 최종적으로 철수하는 영역의 경계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논의가 진행 중일 수 있다.
이집트와 맞닿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가 개통된다. IDF가 장악하고 있는 이곳의 통제권을 두고 양 측은 대립해 왔다.
휴전이 발효되면 이곳을 통해 구호품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팔레스타인인의 출입을 위한 국경 통행이 허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