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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삼성 스마트싱스로 집과 차 잇는다… ‘홈투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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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25. 10:16

스마트싱스 앱과 가전으로 차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
현대차·기아 등 원격 커넥티드 서비스와 계정 연동 지원
서비스 확장으로 SDV 전략 가속화
(사진 1) 삼성 스마트싱스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1)
삼성 스마트싱스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홈투카' 서비스를 25일 공식 개시했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들은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차량을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홈투카 서비스는 기존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계정만 연동하면 별도의 앱 전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환경에서 타이어 공기압, 문 열림 여부, 잔여 주행거리, 배터리 잔량 등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문 잠금·해제, 시동 및 공조 가동, 전기차 충전 제어 등도 실행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글로벌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물론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차량이 폭넓은 스마트홈 생태계 속에 자연스럽게 편입돼 생활 속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 도어락 '외출 모드'를 작동하면 집안 조명과 가전이 꺼지고, 동시에 차량의 시동과 공조 기능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API 개방을 통해 서비스 확장과 기능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카투홈,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통합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초개인화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량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의 생활 공간과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와 일상을 끊김 없이 이어주는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홈투카 서비스는 ccNC와 ccIC2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에서 사용 가능하며, 최신 버전의 스마트싱스 앱 설치가 필요하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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