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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고용 여력 위축에도 청년 채용 확대…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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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25. 09:23

한경협, 주요그룹 CHO 간담회
삼성, 현대차, SK, LG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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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이 2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CHO(최고 인사 책임자)를 초청해 열린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경협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들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재계가 향후 5년간 11만5800명의 대규모 청년 채용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들 그룹은 이러한 청년 채용이 지속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5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의 CHO(최고인사책임자)를 초청해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등 주요 그룹의 CHO가 함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실업의 지속은 인적자본 경쟁력 약화와 경제 성장잠재력 위축 등으로 이어져 기업과 국가 경제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일자리 개선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CHO는 청년 고용 시장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면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먼저 오랜 기간 구직활동에 실패해 취업 의지가 꺾인 청년들을 위해, 인턴십,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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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이 2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CHO(최고 인사 책임자)를 초청해 열린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경협
또 신입 채용 비중 확대 등 정기 채용 활성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제반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주요 그룹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1만5800명 이상의 채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 규모만 해도 4만명이 넘는다.

이들 그룹은 고용 여력이 크게 위축한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을 늘리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한경협은 주요 그룹 의견을 수렴, 기업의 고용 여력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청년 고용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속도 조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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