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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석방 촉구 대규모 파업·집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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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17. 16:25

"분노만으로 성과 낼 수 없다"…최대 노동조합은 파업 불참 밝혀
MIDEAST-JERUSALEM-GAZA-RALLY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민들이 조속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이 정부가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에 나서도록, 기업과 시민들이 파업과 집회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회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아직 장악하지 못한 가자지구 두 지역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생존 중인 인질이 약 20명가량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가족들은 군사 공세 확대가 이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2년 가까이 이어진 시위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협상 조건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모든 인질을 풀어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권력을 유지하는 한 휴전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6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수천 명의 아동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감행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끌고 가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인 히스타드루트는 이번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히스타드루트의 아르논 바르-다비드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분노만으로는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며 파업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터널에서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인질 6명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히스타드루트는 파업에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네타냐후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지는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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