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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실 폭언·수업방해 발생하면 전문가 투입...2주간 수업·생활지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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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8. 17. 13:14

교권 침해 급증에 대응…상담사·복지사 등 전문인력 현장 배치
지난해 교사 대상 상해·폭행 72건…3억2000만원 투입해 대응 강화
교사 수업권·학생 학습권 보호…보호자 협의·심리 멘토링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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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앞으로 서울에서 수업 방해나 폭언·폭행 등 교육활동 침해 상황이 발생하면 전문 인력이 즉시 투입돼 교실을 2주간 밀착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부터 '긴급교실안심SEM'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교실안심SEM은 교실 내 폭언, 기물 파손 등으로 수업 환경과 학생 심리 안정이 무너진 경우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긴급 투입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기본 지원 기간은 2주이며, 필요 시 연장도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반복적 문제행동과 폭력적 교권 침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만 교원 대상 상해·폭행 사건이 72건 접수됐다다. 이에 따라 기존 SEM119 지원 체계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함께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내용은 △교사와 협력한 수업·생활지도 안정화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지도 △등·하교 동행 및 보호자 협의 △학생 심리·정서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2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장 교사들의 기대도 크다. 장세진 개봉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교실 내 교육활동 침해가 잦아 교사와 학생 모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신속히 투입된다면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뿐 아니라 학급 전체 분위기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실 학습환경을 안정화하면 교원의 수업권 보호뿐 아니라 모든 학생의 안전한 학습권 보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사가 SEM119를 통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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