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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신고가 행진...‘디지털 경제’와 유틸리티 중심 가치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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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16. 10:00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약 1억 7천만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퇴직연금 계좌 가상자산 투자 허용 조치로 장기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때 시가총액 2조 4000억 달러(약 3334조 원)를 넘어서며 구글(알파벳)을 제치고 글로벌 5대 자산 반열에 오른 저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비트코인의 구조적인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미국 상장사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기업 재무 전략에 편입하는 ‘디지털 애셋 트레저리’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62만 8946 BTC를 보유 중이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은 세계 디지털 자본이며, 향후 S&P500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운영하는 넥써쓰(NEXUS) 역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50:50 비율로 운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경제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규정하며 알트코인 가치는 유틸리티와 거래 규모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금본위제 폐지와 법정통화 부상을 사례로 들어 디지털 경제에서도 비트코인의 상징성은 유지되지만 궁극적 가치는 각 블록체인의 경제 규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트코인은 어디서 얼마나 쓰이는지, 어떤 거래를 처리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탈중앙화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온체인 활용을 기반으로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을 늘리고 있다.

한편 크로쓰는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규제(MiCA)에 공식 등록을 마쳐 유럽 거래소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장 대표는 "미카 등록은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산임을 입증한 성과"라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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