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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영업익 3646억원…‘메이플·던파’ 효과로 시장 전망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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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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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넥슨
넥슨이 올해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로 1분기에 이어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은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넥슨이 2025년 2분기 매출은 1조 1494억 원, 영업이익은 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엔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7%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1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2분기 넥슨은 주력 IP의 두자릿 수 성장으로 실적 하락 폭을 줄였다. 메이플스토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던전앤파이터도 전년 동기 대비 6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국내 매출 성장에는 핵심 PC 타이틀의 호조와 함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이 기여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국내 성과를 발판으로 마비노기 IP의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서구권을 겨냥해 개발 중인 마비노기 IP 기반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진행된 글로벌 알파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었고, 이 기간 참여한 전 세계 타이틀 중 최다 플레이 데모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IP의 확장을 통해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분기 북미와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대만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및 기타 지역 매출은 51% 성장했다.

글로벌 IP 확장 성과를 보인 넥슨은 하반기부터 신작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NEXT BIG IP'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30일 출시를 앞둔 PvPvE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2분기 진행된 두 차례 테크니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스팀 글로벌 위시리스트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인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도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텐센트와 함께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는 8월 8일부터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정식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과 함께 8월 12일 첫 공개된 넥슨게임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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