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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서 “숭고한 헌신 추모, 피와 눈물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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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13. 11:48

김민석 총리, 건국훈장 헌정<YONHAP NO-2474>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서 건국훈장을 헌정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가 해외 각지에 안장됐다가 고국에 돌아온 독립유공자 6명에 대한 유해봉환식에서 "조국 광복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광복80주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 봉환사를 통해 "아직 타국에 외로이 잠들어 계신 독립유공자 분들이 많은데 마지막 한 분이 고국 땅을 밟는 그날까지 유해봉환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봉환된 유공자는 문양목(1995년 독립장)·김덕윤(1990년 애국장)·김기주(1990년 애족장)·한응규(1990년 애족장)·임창모(2019년 애족장)·김재은(2002년 애족장) 지사다. 김 총리는 이날 독립유공자 6인에게 서훈됐던 건국훈장 독립장·애국장·애족장을 헌정했다. 이들은 국방부 의장대 운구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아내고 유족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55위의 독립유공자 유해가 돌아왔다.

김 총리는 "오늘 광복 80년을 맞는 역사적 순간에 머나먼 이국땅에 잠들어 계시던 독립유공자 여섯 분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셨다"며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하며 국권 회복의 길을 개척하셨던 여섯 분의 피 끓는 애국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을 광복된 조국에 모시는 일은 후손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도리"라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바치셨던 피와 눈물을 끝까지 기억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또 계승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우문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 회원, 광복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봉환식은 봉환 선열 등에 대한 묵념과 공적 영상 상영, 헌정시 낭독, 헌정 국악 공연,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환사, 추모 공연,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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