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위기의 한화-롯데, 어깨 무거운 폰세와 감보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1010005259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11. 16:53

2위 한화-3위 롯데, 주중 3연전
에이스 총출동, 치열한 다툼 예상
폰세와 감보아 피칭 여부 관심
위기의 한화-롯데, 어깨 무거운 폰세와 감보아
알렉 감보아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후반기 나란히 위기에 놓인 올 시즌 돌풍의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대결한다.

2위 한화와 3위 롯데는 12일부터 대전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두 팀 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LG 트윈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9일 경기에서 LG를 누르고 3연패를 끊었지만 지난 10경기 4승 6패로 처져있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최근 3연패 및 지난 10경기 4승 6패 흐름이다.

두 팀간 승차는 한화가 4.5게임이나 앞서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한화가 3연승을 하면 2위 굳히기와 2게임차 1위인 LG 재추격의 발판이 마련된다. 반면 롯데가 3연전을 쓸어 담을 경우 다소 위험한 3위 수성을 넘어 2위 도약까지 넘보게 된다. 롯데는 최근 2연승의 4위 SSG 랜더스에 2게임차, 역시 2연승인 kt 위즈에 3게임 앞선 3위다.

일단은 리그 최강급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는 한화가 유리할 전망이다. 홈 이점을 안고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면 2승 1패는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로테이션상 한화는 롯데와 3연전에 1~3선발이 모두 등판한다. 12일 코디 폰세, 13일 라이언 와이스, 14일 류현진 순이다. 폰세는 올 시즌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 등으로 빼어나다.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 38경기밖에 남지 않아 한화는 1위 탈환을 위해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 첫 승리를 챙기면 프로야구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에 올라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크다.

문제는 롯데다. 이번 시리즈를 부진이 이어진다면 순위 경쟁은 걷잡을 수 없이 치열해지고 가을야구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롯데는 초반부터 한화 선발진을 흔드는 타격이 동반돼야 한다. 또 선발투수들의 긴 이닝 소화와 불펜의 체력 안배, 경기 후반 집중력 회복 등이 어우러져야 2승 1패 이상을 거둘 전망이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외국인 원투 펀치를 모두 투입해 맞불을 놓는다. 먼저 12일은 알렉 감보아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감보아는 11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 등을 기록하고 있다. 11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할 만큼 안정돼 롯데는 감보아가 등판하는 1차전을 반드시 잡을 필요가 있다. 이어 새 외국인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출격한다. 벨라스케수는 롯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다.

한화에 2게임 차 앞선 선두 LG는 kt(수원), SSG(인천)와 부담스러운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