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8층 393개실 규모…"입주자 간 교류 기회 확대"
"연세·서강·홍익·이대생 다수…교육 특화 시설 마련"
"여성 입주자 비중 커…사중보안 시스템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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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 출구 도보권 입지를 갖춘 SK디앤디의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가 11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정식 오픈 이전까지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와 인접한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학생들 사이에 입주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줄을 이어 60%대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6일 기자가 찾은 이 건물은 SK디앤디의 첫 번째 셰어하우징이자 여덟 번째 에피소드 사이트다. 연면적 약 1만5550㎡ 규모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8층, 총 393개실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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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별로 △콤팩트 3인실(개인실 면적 8.6㎡) 36실, 5인실(8.6~9.8㎡) 170실 △커뮤니티 4인실(9.6㎡) 64실 △스튜디오 3·4인실(12.7㎡) 각 100실, 18실 △알파 1인실(거실+개인 42.8㎡) 5실 등으로 구성됐다.
타입별 월 이용료는 △콤팩트 99만~117만원 △커뮤니티 113만원 △스튜디오 128~134만원 △알파 350만원 등이다. 보증금은 4인실 기준 500만원, 1인실은 2000만원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알파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타입들은 부엌과 거실, 화장실 2개를 함께 사용하는 셰어하우스형 기업형 임대주택이라는 점이다. SK디앤디로서는 첫 번째 선보이는 유형의 상품이다.
호실 층고는 3.3m로, 일반 아파트(2.3m) 대비 약 1m 높아 개방감이 느껴졌다. 일부 호실에는 플랫폼형 침대를 배치해 수납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콤팩트 타입과 커뮤니티 타입의 경우 개인실 내 침대, 책상, 옷장, 에어컨이 기본 옵션으로 적용된다. 다만 스튜디오 타입의 경우 에어컨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가구는 개인적으로 마련하거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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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층에는 요리 특화 공간인 쿠킹 라운지가 조성돼 있었다. 이곳에는 인덕션과 싱크대를 비롯해 냉장고, 식기 세척기, 오븐, 환기 시설 등을 갖춘 주방과 대형 식탁이 비치돼 있었다.
기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8층에 마련된 '리스닝 룸'이었다. 바로 옆에 호실이 있어 내부 방음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희망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 외부에 비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 및 예약 현황 확인 기능이 적용되고 있었다.
2층에 마련된 'ep라운지'는 임차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공부 및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이 곳은 커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로도 운영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뒤쪽에는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도 여럿 조성돼 있었다. 특히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어 발표나 강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계단형 '그랜드 스테어'는 통창 설계 덕분에 공간감이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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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관계자는 "일반적인 빌라(연립·다세대주택)나 오피스텔 대비 거주 비용이 높긴 하지만 범죄나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임대주택 운영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