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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해외 원전 시장 첫 진출 쾌거…루마니아서 PM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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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8. 06. 08:24

작년 원전 전담 부서 신설 등 성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전경./한국수력원자력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루마니아에서 원전 PM 사업을 따내며 해외 원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한미글로벌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작년 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용역비는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사용 연한이 도래한 원전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설비개선 사업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과 발주처, 사업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각 공정 간 일정 연계성이 높아야 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단계별 관리 전략과 공정·원가·위험 통합관리체계, 현지 규제 대응, 클레임 및 기술 자문 등 PM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회사의 지속적인 원전 사업 추진에 따른 결과다. 2022년 원전 건설 사업의 참여 경험이 있는 영국의 PM 전문기업 워커사임(Walker Sime)을 인수하고, 2024년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워커사임의 유럽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원가, 공사비 관리 전문성을 전략적으로 연계한다. 영국과 유럽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서 요구하는 선진적 PM 체계를 더욱 정밀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노희상 한미글로벌 원전그룹장은 "이번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해외 노후 원전 계속운전 시장 1호 수주로 앞으로도 원전수출 방식 다각화가 예상된다"며 "한미글로벌도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 등지로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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