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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일본인 1년 만에 또 쑤저우에서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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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02. 18:30

피해자는 일본인 여성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
지난해에도 유사 사건 발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일본인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피해자의 생명은 이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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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쑤저우에 일본인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한 중국 누리꾼의 글. 이 주위에서 일본인 혐오 관련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신징바오
중일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쑤저우 지하철역 앞에서 발생했다. 아이와 함께 걷던 일본인 여성이 돌과 같은 물체에 맞아 부상을 당한 것. 이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지 공안 당국은 도주한 범인의 신병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또 다시 발생한 일본인 혐오 테러 사건을 계기로 중국 측에 자국민 안전 확보를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교도(共同)통신은 "사건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중국에서는 항일 전쟁 승리 80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군사 행진이 실시되고 있다. 항일 관계 영화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하순 "반일 감정 고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에게 보낸 것은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있지 않나 보인다.

쑤저우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일본인 모자(母子)가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스쿨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은 사망했다. 범인은 당시 하교 중인 어린이를 태운 쑤저우 일본인학교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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