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해·부당 기소 인식, 트럼프 행정부 매우 나쁘게 수용"
나경원 "미, 윤 수사 공정성, 인권 측면서 언급"
민주당 대변인 "윤, 평생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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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박해를 받거나, 부당하게 기소됐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에 매우 나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한·미 의원연맹 의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자신이 지난 21일 워싱턴 D.C. 사무실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한·미의원연맹 소속 의원단과 면담한 내용을 전한 국내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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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AFPI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에서 워싱턴의 한국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며 "그들은 통상·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인권적 측면에서 언급한 것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메시지로 보였다"고 전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플라이츠 부소장의 발언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대 부당한 대우, 인권 침해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정의로운 법 질서에 따라 '내란의 죄'에 맞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