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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FL·MLB 구단 명칭 변경 요구…“인디언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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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21. 12:19

"캐맨더스·가디언스, 레드스킨스·인디언스로"
2022년 인종 차별 지적에 명칭 바꾼 구단들
Trump <YONHAP NO-1589>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 의원들을 위한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워싱턴 커맨더스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명칭을 이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 '무엇'은 즉시 워싱턴 레드스킨스 풋볼팀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주장했다고 디 애슬레틱이 보도했다.

그는 "원년 6개 야구팀 중 하나이자 유구한 역사를 가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마찬가지"라며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은 이런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유산과 명예는 체계적으로 박탈당하고 있다"며 구단주들을 향해 "이 일을 즉시 처리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을 레드스킨스로 되돌리지 않으면 워싱턴에 경기장을 건설하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커맨더스는 워싱턴에 새 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두 구단은 2022년 구단 명칭에 인종 차별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이름을 변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크리스 안토네티 가디언스 단장은 구단이 과거 명칭에 관해 논의하기보다는 미래의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몇 년 전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며 "이는 우리가 내린 결정이고 지난 4년간 가디언스라는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를 얻었으며 우리 앞에 놓인 미래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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