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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관리 부실 인명 사고, 완전히 다른 기준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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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7. 14. 18:31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헌화·묵념도
"공직자에게 실수가 어딨나… 실수 한 하는게 의무"
이재명 대통령, 오송 참사 2주기 추모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며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사고 현장을 찾아 "공직자들이 관리를 부실하게 해서 인명 사고가 나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그 책임을 아주 엄중하게 물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현장을 찾아 사고 당시 범람한 미호강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 궁평 2지하차도 시설 관리 현황 등을 듣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궁평 2지하차도 관련 브리핑을 듣기 전 현장에 마련된 연단에 국화를 헌화하고 15초 가량 묵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궁평 2지하차도를 지나는 차량들을 한동안 내려다 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년 전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언급하며 "(공직자에게) 실수가 어디 있나. 공직자들 실수하지 않는 게 의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나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어쨌든 해야 될 일을 안 해서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이연희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금한승 환경부 차관,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 정책관 등에게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묻고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각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에게는 충청북도의 침수 위험 지역은 어디고 저수용량이 부족한 원인이 무엇인지, 지방하천과 국가하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묻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궁평 2지하차도 방문에 앞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5급 신임 공무원 교육생 350명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 교육생에게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 교육생이 "경기도청에 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팁을 달라"고 하자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야지"라고 답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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