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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합의 불만족 시 8월 1일 관세 실제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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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14. 10:19

케빈 해싯 NEC 위원장, 언론 인터뷰서 예고
US-POLITICS-ECONOMY-HASSETT <YONHAP NO-6471> (AFP)
케빈 해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서쪽 별관으로 이동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국가에는 유예 시한이 끝나는 8월 1일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국가에 관세를 통보한 것이 협상 전략인지 실제 부과하기 위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관세는 실제 부과될 것"이라며 "대화는 계속 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대표단이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과 협상한 합의를 일부 확인했다"며 "그는 합의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에 유독 높은 50% 관세를 통보한 것을 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의 무역 협상과 행동에 불만이 많다"며 "브라질에 대한 관세가 높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과 관련해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과 가까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을 두고 '마녀사냥'이라며 정치적 박해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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