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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이민 단속 강화에 235조원 추가 투입…인력·시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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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13. 10:15

행정부, 4년간 235조원 배정
ICE 요원 1만명 추가 채용 계획
Immigration Protests Los Angeles <YONHAP NO-3071> (AP)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대원들이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AP 연합
미국 국토안보부가 현지 전역에 수천명의 이민 단속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불법 이민자 수만명을 수용하는 구금 시설 공간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로 무장한 감시 타워과 함께 추가로 국경 장벽이 건설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담당 관료들이 그동안 인력 부족 및 물류 장벽 때문에 달성하지 못한 미국 역사상 최다 추방을 이행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1700억 달러(약 235조원)가 국토부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민관세단속국(ICE)의 연간 예산은 약 20억~280억 달러(약 7조8000억~38조6000억원)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전역에 투입되는 최대 1만명의 신규 요원을 채용한다.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는 인터뷰에서 "이민 단속이 전에 없던 수준으로 강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올해 불법 이민자 100만명을 추방하고 임기 안에 수백만명을 더 내보낸다는 것이다.

구금 시설을 확장하고 이민 단속 요원을 추가 채용한 뒤 그들을 훈련시키는 데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호먼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6개월 동안 이 작업을 진행해 왔고 이제 자금을 받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2029년까지 약 300억 달러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1만명을 채용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추방 담당관을 총 1만6000명으로 늘리면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요원 약 1만3700명보다 많아진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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